한걸음 더 다가설수록
시간은 널 멀어지게 해
그때로 돌아가 rewind
널 붙잡고 싶어 rewind
붙잡으려 하면 할수록
시간은 널 떠나가게 해
그때로 돌아가 rewind
밤거리 불빛처럼
희미해지던 내게서
멀어지던 뒷모습이
어둠 속 달빛처럼
선명해지고 내게 갈 수록
가까워져 다시 조금씩
바람에 흩어지던 너의
향기는 점점 더 짙어져
날 간지럽히고
꺼지던 발자국에 음악소리는
귓가를 파고들어 다시 커지고
너는 어느덧 뒷걸음 치며
내 바로 앞에서
나를 등지고 멈춰
뒤돌아 다시 나를 바라보는
너 너의 얼굴엔 온통 검은
눈물이 넘쳐
너의 눈물은 흠뻑 젖은 네
볼을 타고 저 위로 분수처럼
솟아 오르고
한 방울도 남김 없이 빨려
들어가 너의 블랙홀 같은
눈동자 속으로
출발지로 향해가는 바쁜
이 곳 거리에 사람들
후진하는 도로 위에 차들
뒤로 나는 새들의 저 하늘
그 아래 붉게 물든 나의 뺨은
니 손끝으로 어루 만져지고
니 손길이 스치며 부리는
마술에 붉던 색은
전부 사라지고
뿌리치는 너의 손을 붙잡고
날 떠미는 너를 내 품에 안고
날 부정하는 위로 섞인 한숨
도로 되돌려 너의 입술에 담고
되 감아 기억에 video 테입
다시 첨으로 너가 떠난 곳에서
난 고쳐나가 우리들의 얘길
내게 거꾸로 가는 시간 속에서
한걸음 더 다가설수록
시간은 널 멀어지게 해
그때로 돌아가 rewind
널 붙잡고 싶어 rewind
붙잡으려 하면 할수록
시간은 널 떠나가게 해
그때로 돌아가 rewind
널 붙잡고 싶어 rewind
동해바다 수평선 뒤로
해가 잠기고
새벽 잠을 설치며 난 또
밤을 반기고
석양이 기지개를 피고
서산이 해를 알리고
시간은 뒤로 달리고 tape은
더 빨리 거꾸로 감기고
화면에 잡힌 그 충돌 장면
언두를 누르며 다 지워가며
흩어진 유리조각의 파편들을
퍼즐처럼 다시 끼워 맞춰
찌그러진 범퍼를 피고
우리 관계가 쏟은
피를 주워 담아
그만 만나 란 말
거꾸로 돌려서 그를 나로 바꿔
조명 꺼진 무대 위를 너의
시선이 환하게 또 비추고
잔잔해진 심장 속에 다시
파도가 쳐 니 가락의 비트로
이별에 관한 가사를 지우고
끝을 새로써 해피엔딩으로
어긋난 화음을 다시 맞추고
함께 불러 우리 사랑이란
히트곡
갈등은 배려 의심은 믿음
무관심은 설레임의 장면으로
다툼은 화해 오해는 이해
이별은 첫 만남의 과정으로
난 되 감아 기억에 video
테입 다시 첨으로 너가
떠난 곳에서
고쳐나가 우리들의 얘길
내게 거꾸로 가는 시간 속에서
한걸음 더 다가설수록
시간은 널 멀어지게 해
그때로 돌아가 rewind
널 붙잡고 싶어 rewind
붙잡으려 하면 할수록
시간은 널 떠나가게 해
그때로 돌아가 rewind
널 붙잡고 싶어 rewind
후회해봤자 I know it’s too late
그 누구도 잡을 수 없는 술래
지금 내 모습은 내려오는
에스컬레이터
위를 계속 걸어
올라가는 듯해
시간은 속도를 내
기억 속으로 역주행
한걸음 더 다가설수록
시간은 널 멀어지게 해
그때로 돌아가 rewind
널 붙잡고 싶어 rewind
붙잡으려 하면 할수록
시간은 널 떠나가게 해
그때로 돌아가 rewind
널 붙잡고 싶어 rewind